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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우조선, 저가수주 뒤 분식회계?…계약 전수조사

입력 2016-06-10 20:21 수정 2016-06-1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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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해온 선박 계약을 전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실한 경영, 그리고 이를 숨기기 위한 분식 회계가 저가 수주 때문이라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경영진들이 손해 입을 걸 뻔히 알면서도 원가를 낮춰 단기 계약 실적만 올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관련 부서 임직원들도 이미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노르웨이 송가 오프쇼어사와 2조 5000억 원에 시추선 4척을 만들어주는 계약을 맺습니다.

하지만 100여 차례 넘게 설계가 변경되면서 비용이 늘어나 1조 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배를 팔아 번 돈보다 만드는 비용이 더 든 겁니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이 단기 실적에 집착해 무리하게 계약 건수를 올리기 위해 저가 수주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박 수주 계약서를 모두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원가 책정 관련 부서 임직원들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현황을 보고받던 산업은행이 저가 수주를 묵인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당시 시세대로 가격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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