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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우조선 재무담당 '산은 출신 낙하산' 정조준

입력 2016-06-09 20:50 수정 2016-06-15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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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면서 이 회사에 작년에 4조 2000억을 지원한 산업은행을 겨냥하자, 당시 행장이었던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은 "그건 산업은행이 결정한 게 아니라 최경환 당시 기재부 장관, 안종범 경제수석 등이 결정한 것"이라고 대놓고 반발했다는 소식을 어제(8일) 전해드렸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는 일단 대주주인 산업은행만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 이후엔 어떻게 될지 궁금한 사안이죠.

이서준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재임했던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3명 모두 재무·회계를 총괄하는 재무최고책임자를 맡았는데 이 중 2명이 산업은행 출신입니다.

검찰은 산업은행 출신 임원진들이 대우조선해양의 회계·재무를 장악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은행 출신 임원진과 현직 산업은행 경영진 사이의 연결고리가 이번 수사의 핵심입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의 2012년과 2013년 경영컨설팅 보고서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특히 보고서에서 일감 몰아주기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는데도 산업은행 측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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