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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선 의전·경호 실무 접촉…일정·장소 확정은?

입력 2018-05-3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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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는 어제(29일)부터 북미 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 세부 일정과 장소 등을 논의하는 양측의 실무 접촉이 시작됐습니다. 싱가포르 현지를 연결합니다.

유선의 기자, 북한과 미국이 싱가포르에서 실무 협상을 시작했다고 아직까지 공식적으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분위기를 현지에서는 감지할 수 있습니까?
 

[기자]

말씀하신대로 북·미 양측이 우리가 실무협상을 시작했다, 이렇게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 헤이긴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 그리고 김창선 북한 서기실장 두 사람이 지난 28일 밤 싱가포르에 도착한 사실은 확인이 됐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총책임지는 인물입니다.

특히 헤이긴 실장은 어제 발언이 확인됐는데, 우리는 오늘 미국 대사관 직원들 그리고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서 '많은 회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접촉했다고는 하지 않았지만 이곳 현지에서는 북·미가 사실상 협의를 시작했다, 이렇게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북한과 미국의 실무 협상단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기자들이 계속해서 취재를 하고 있을 텐데, 협상단의 숙소는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미국 측 대표인 헤이긴 실장 일행의 숙소는 확인됐습니다. 싱가포르에서도 다리 하나로 이어진 센토사 섬의 최고급 레지던스식 호텔인데, 이 때문에 일각에선 미국 측에서 센토사 리조트를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북한 김창선 실장 측 숙소는 완전히 확인되진 않았지만 북한 대사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 근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 측이 선호하는 장소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이 가장 확실하고 양측에 중립적일 수 있는 대통령궁에서 회담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북미 정상회담의 시계는 다음달 12일에 맞춰져 있습니다. 물론 변동 가능성이 있기는 합니다. 언제쯤 회담 장소와 일정이 확정될까요?

[기자]

회담 장소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가장 마지막 순간에 결정될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 전에 결정한다 해도, 발표는 최대한 숨기다가 회담이 임박했을 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헤이긴 실장이 머물고 있는 호텔의 경우 15일까지 예약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미국 측 대표단 일행 일부는 회담이 성사될 때까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창선 실장 일행 역시 열흘 안팎을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양측이 모두 회담 때까지 싱가포르에서 의전과 경호 문제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회담 장소로 싱가포르 대통령궁이 고려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다른 곳들도 거론되는 곳이 있죠?

[기자]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알려진 직후부터 거론되는 곳은 샹그릴라 호텔입니다.

당장 이틀 뒤부터 아시아 국방장관 안보회의가 열릴 정도로 보안이 철저하고, 국제행사를 많이 했던 곳입니다.

이밖에 마리나 베이 샌즈, 센토사 리조트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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