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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의전 담당' 싱가포르로…'실무협상 시작'

입력 2018-05-29 20:34 수정 2018-05-29 23:25

백악관 부비서실장-북 서기실장
회담 임박해서 장소 공개…샹그릴라 호텔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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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부비서실장-북 서기실장
회담 임박해서 장소 공개…샹그릴라 호텔 등 거론

[앵커]

의제 협상과 별도로 싱가포르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이 6월 12일에 열리는 것을 전제로 해서, 두 정상의 경호와 의전 관련 실무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싱가포르 현지를 연결하겠습니다. 유선의 기자가 특파 되어있습니다.

유 기자, 오늘(29일) 북·미 양측이 실무 협상에 들어갔다는 것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습니다. 실무 협상이 그런데 시작됐다는 것은 어떤 근거로 나온 얘기입니까.

 

[기자]

말씀하신대로 북·미 양측이 우리가 실무협상을 시작했다, 이렇게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 헤이긴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 그리고 김창선 북한 서기실장 두 사람이 어젯밤 싱가포르에 도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각각 의전과 경호를 총책임지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헤이긴 실장같은 경우에는 오늘 아침에 한 말이 한마디가 확인이 됐는데, "우리는 오늘 미국 대사관 직원들, 그리고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서 '많은 회의'를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과 접촉했다, 이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북·미가 사실상 만나서 협의를 시작했다, 이렇게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북측의 실무협의는 싱가포르에 있는 북한 대사관이 실무협의를 지원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이 돼왔는데. 그렇다면 북한 대사관 쪽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희가 오늘 북한 대사관을 여러차례 가 봤는데, 북한 대사관은 오늘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이 싱가포르 휴일이기는 하지만 당직 근무자도 두지 않고 사무실을 완전히 비워둔 것으로 볼 때, 김창선 실장과 함께 별도의 장소에서 회의를 했거나 아니면 북·미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싱가포르 협상은 지금 판문점에서 이뤄지고 있는 의제 조율처럼 이견이 크거나 하지는 않겠죠?

[기자]

의전과 경호 문제는 사실 합의해야 할 사항 자체는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대로 절차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에 의제 조율보다는 상당히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특히 헤이긴 실장이나 김창선 실장, 양측 모두 의전문제에 있어서는 상당히 경험이 많은 인물들이기 때문에 양측의 정상의 안전 문제 뿐만이 아니라, 상징적으로 이런 모습을 어떻게 잘 보여줄 것인가 문제까지 상의를 해서 구체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이미 회담장이나 프레스센터로 여러 곳이 거론되고 있는데, 지금 뒤에 보이는 곳. 유명한 호텔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여기도 그 가운데 한 곳이라고 봐야 됩니까?

[기자]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입니다.

4·27 남북정상회담 때 프레스센터가 꾸려졌던 일산 킨텍스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오늘 가서 스케줄을 좀 확인해 봤는데 6월 4일까지는 정보통신 관련 행사가 있지만, 그 이후의 일정은 확인해주기 어렵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싱가포르에 대형 컨벤션 센터가 이곳 말고도 한두 군데 더 있기는 하지만, 프레스센터는 이곳에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는게 현지의 관측입니다.

[앵커]

그러면 사실 관심이 더 가는 곳은 역시 정상회담 장소인데, 어디어디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현지에서도 여러 곳이 거론은 되고 있지만 확인은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안전과 보안 문제때문에 회담 장소는 가장 마지막 순간까지 늦게 결정되는 것 아니냐, 결정이 된다고 해도 발표는 아주 나중에 회담이 임박해서 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 라는 말이 나온 직후부터 대통령궁이나 샹그릴라 호텔 등이 유력하게 거론은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궁 같은 경우에는 보안 문제가 가장 훌륭하기 때문에 북·미 양쪽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샹그릴라 호텔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오늘 오전에 가봤는데, 6월 1일부터 3일까지 주변 교통을 통제하겠다, 이런 표지판이 붙었습니다.

확인해본 결과, 아시아 국방장관 안보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가 열리기 때문에 일단 통제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는 했지만, 현지에 물어본 결과 작년이나, 재작년에 열린 샹그릴라 대화 때보다 상당히 보안 검색이 강화가 됐다 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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