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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시설 어디든 다 봐도 된다" 검증 의지 드러낸 김정은

입력 2018-05-01 20:23 수정 2018-05-0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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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또 하나의 중요한 소식이 나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한달 전에 방북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핵시설을 어디든 다 봐도 된다"이렇게 얘기하면서 검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핵심 의제인 비핵화에 대한 검증도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의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3월 말, 4월 초 평양을 극비 방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핵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검증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핵시설을 어디든 다 봐도 된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ABC방송 인터뷰에서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진짜 기회가 있다며 검증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4월 29일 ABC 인터뷰) : 우리는 그것(비핵화)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메커니즘이 어떤 모습을 갖게 될지…]

핵시설 검증은 2008년 6자회담이 좌초될 때도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했던 부분입니다.

북한이 핵시설 검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은 핵무기를 최종적으로 병기화했다는 자신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보유중인 핵무기마저 폐기하느냐 여부가 북·미정상회담과 그 이후 이어질 실무회담에서 북한의 체제보장과 맞물려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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