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경찰의 비무장 흑인에 대한 총격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운전 면허증을 꺼내려는 흑인에게 경찰이 총격을 가해 부상을 당했는데, 도가 지나치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이 흑인 남성에게 운전면허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합니다.
면허증을 꺼내려고 차 안으로 몸을 숙인 지 얼마 되지 않아 경찰이 수발의 총격을 가합니다.
[경찰 : 차에서 나와! 빨리 나와! 바닥에 엎드려!]
[운전자 : 면허증 꺼내려고 했어요. 면허증이 차 안에 있어요.]
경찰은 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대응했다고 설명했지만 경찰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남성의 차 안에서는 무기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3주 전 발생한 사건 영상은 고스란히 경찰차 카메라에 담겨 일반에 공개됐고 총격을 가한 경찰은 결국 중범죄로 기소됐습니다.
한편 지난달, 흑인 청년에 대한 백인 경찰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주리 주 퍼거슨 시의 경찰 국장이 사건 한 달 보름여 만에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톰 잭슨/퍼거슨시 경찰 국장 :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브라운의 시신을 길에서 옮기는데 시간을 지체한 것도 죄송합니다.]
끊이지 않는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대응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