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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앞둔 퍼거슨시 '폭풍전야'…폭력시위 변질 우려도

입력 2014-08-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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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흑인청년이 숨져 혼란을 겪었던 미국 퍼거슨시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숨진 청년의 대규모 장례식이 내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인데요. 퍼거슨 시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돼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 오늘(25일)로 사건 보름째를 맞고 있는데요.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폭력시위가 열렸던 퍼거슨 거리에서는 나흘째 평화로운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의 숫자도 눈에 띄게 줄었고 경찰과의 충돌도 없었습니다.

시위대의 분노가 폭력이 아니라 변화를 통해 정의를 이루자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요, 오늘 세인트루이스 한 공원에서는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평화 축제를 열기도 했습니다.

참가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다나 루스/평화 행사 참가자 : 우리가 지금 원하는 것은 평화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평화를 이룰 수 있을 때까지 평화와 정의를 지켜나가야 합니다.]

[앵커]

내일 장례식이 예정돼 있는데, 이에 따른 폭력시위 위험은 없습니까?

[기자]

내일 마이클 브라운 장례식에는 5천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전국에서 모여든 시민들 뿐 아니라 백악관에서도 참모진 3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대규모 장례식이 폭력시위로 이어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는데요, 장례식이 열리는 교회와 시위장소가 10분 거리밖에 되지 않아 장례식과 동시에 시위가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사건의 배심원 12명 가운데 9명이 백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유사 사건에서와 같이 백인 경찰에게 유리한 판결이 내려지지 않을까 흑인사회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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