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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끝 평양행 결정…"비건-김정은 대면 가능성 낮아"

입력 2019-02-05 20:14 수정 2019-02-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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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지금 서울에 와 있는 비건 특별대표의 동향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단은 특별한 공식 일정 없이 숙소에서 협상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비건 대표가 머물고 있는 서울시내 호텔 앞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진 기자, 당초 실무협상이 판문점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을 해왔는데 평양에 가는 것으로 됐군요. 어떻습니까, 막판에 바뀐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까?

[앵커]

당초 판문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미 간 협의 과정에서 평양으로 확정됐습니다.

비건 대표는 지난 3일 서울에 들어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장소는 완전히 합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북·미간 장소를 놓고 줄다리기를 한 끝에 어제(4일) 최종 결정이 난 것입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 해석의 여지가 많을 것 같습니다. 비건 대표가 직접 평양에 가기로 한 것은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해야할까요?

[기자]

"좋은 조짐이다." 이렇게 외교 소식통들은 전망을 합니다.

일단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과의 협상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봤으면 평양에 직접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북측 입장에서도 평양이라는 장소는 협상단이 상부의 직접 지시를 따를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에 갔을 때도 이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었는데 어떻습니까? 비건 대표가 이번에 평양에 가면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날 가능성도 있겠습니까?

[기자]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외교 당국자들은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비건 대표는 차관보급 인사입니다.

특별한 임무를 띄고 가는 만큼, 급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비건 대표가 김 위원장을 직접 대면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앵커]

비건 대표가 돌아오는 일정은 정해져있습니까?

[기자]

미국 협상단은 협상 시한을 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협상 내용에 따라 당일치기로 마무리 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평양에 하루이틀 정도 머물면서 협상을 이어갈 의지도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앵커]

비건 대표 지금쯤 역시 본국과도 바쁘게 협상 내용을 조율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평양에 직접 들어가는 만큼 굉장히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건 대표는 오늘 상황별 대응 전략을 백악관, 국무부와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 외교부 당국자가 협상단의 분위기를 전해왔는데요.

"평양을 가기 위해 준비할 것이 많다, 합숙 훈련을 하듯 숙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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