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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엄마'로 불린 최순실…신조어 '돼지엄마' 뜻은?

입력 2017-02-09 19:17 수정 2017-02-0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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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이 청와대 집사 또 '돼지엄마'로 불렸다는 보도가 나왔던데 그건 무슨 얘기입니까?

[임소라 반장]

돼지 엄마, 좀 뜬금이 없잖아요. 설명해드리면 며칠 전 MBC PD수첩에서 김영재 원장의 처남을 인터뷰했는데요. 박채윤 씨 남동생은 청와대에 존제이콥스의 화장품을 보낸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 "정기양 교수가 2013년도 4월경, 저희의 화장품을 대통령께 소개하겠다고 했다" 거기에는 "오래된 집사 같은 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써보고 좋으면 대통령이 쓰실 거다." 그러면서 두 세트를 먼저 달라고 했고, 거기서 오케이가 나면 다음에 다섯 세트, 열 세트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정 교수가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박채윤 씨 측은 '집사가 누굴까' 솔직히 궁금했다는 거예요.

그랬더니 정기양 교수가 "아, 오래되신 분이 있어요. 돼지 엄마라고 부른다"고 답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PD수첩에서는 이 돼지 엄마가 '최순실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겁니다. 그런데 왜 '돼지 엄마'였는지 궁금하네요?

[앵커]

신체적인 특정을 묘사한 건지 모르겠지만, 반장들은 결혼을 안 했거나 아기가 어리니까 잘 모를 텐데 돼지 엄마라는 게 원래 학원가에서 많이 쓰는 용어에요. 치맛바람이 센 엄마들 있잖아요. 정보력이 아주 많고 그래가지고 어미돼지가 새끼를 데리고 다니듯이 주로 학원가에서 다른 엄마들을 거느리고 다니면서 다른 엄마들이 묻고 대답하는 그런 사람들을 보통 돼지 엄마라고 많이 하거든요.

[양원보 반장]

치맛바람이라고 하면 딱 최순실 씨인데요. 왜냐하면 최순실 케이트라는 게 사실상 정유라, 세계랭킹 오백몇십 위라는 정유라를 도쿄올림픽 승마 금메달리스트로 만들려고 시작된 상황 아닙니까. 터무니없는 욕심, 그렇다면 맞는 것 같은데요.

[앵커]

그러네요. 교수들이 학점도 대신 받고 그런 정도까지 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라면 돼지 엄마가 딱 정확한 표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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