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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층서도 야권주자 지지율↑…'안보 카드' 꺼낸 보수당들

입력 2017-03-05 21:25 수정 2017-03-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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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 성향 후보들은 전통적인 보수층 유권자들의 이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스스로를 정치적으로 보수다" 이렇게 밝힌 응답자층에서조차 야권 주자를 찍겠다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어제(4일) 6·25 참전 용사를 만난 데 이어 오늘은 "미국의 전술핵을 한반도에 상시 배치하는 게 옳다"며 안보 강경론을 폈습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원유철·안상수 의원도 서울 명동을 찾아 중국의 사드배치 저지 움직임을 규탄했습니다.

보수층 잡기 행보들인데, 보수정당 주자들이 이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자신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들 사이에서 지지율 1위는 황교안 권한대행이었지만, 야권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차이는 1%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야권주자들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율 총합은 48%로 범여권 주자들의 지지율 합계보다 오히려 두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야당 경선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만 보기엔 이례적인 상황이란 분석입니다.

[김춘석/한국리서치 여론조사본부장 : 보수 유권자 입장에서는 보수 후보에서 대안이 있다면 그쪽으로 눈이 갈 텐데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의 결과로 진보에게 쏠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조기대선이 가시화할 경우 보수정당들이 연대 방안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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