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츠버그 강정호 선수가 어제(23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을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4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하던 피츠버그, 하지만 강정호의 활약으로 상황은 역전됐습니다.
0:1로 뒤진 5회, 샌프란시스코 선발 리크의 시속 145km짜리 싱커를 정확히 받아쳐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합니다.
135m짜리 대형 홈런, 동료들의 '킹캉 세레머니'가 이어졌습니다.
1:1로 맞선 7회엔 바뀐 투수 스트릭랜드에게서 139m짜리 역전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팀이 3:2로 승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현지 중계 : 세상을 놀라게 하는 스타의 탄생이네요. 정말 큰 홈런이에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멀티홈런과, 100안타의 기록을 달성한 강정호, 피츠버그의 승리엔 늘 강정호의 활약이 숨어있었습니다.
올 시즌 출전경기 중 팀이 승리한 62경기를 따로 떼어서 보면, 홈런 9개, 타율 3할 1푼 8리, 강정호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주목받는 신인에서 이젠 팀의 해결사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