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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계엄문건'…당시 청-육본 '유기적 움직임' 정황 포착
입력 2018-11-14 10:02
수정 2018-11-14 10:30
'계엄령 문건수사' 합수단 사건기록 입수
청와대 이어 육본도 '계엄사령관 직제 변경' 검토
합수단 "박 전 대통령 교감 가능성 배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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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문건수사' 합수단 사건기록 입수
청와대 이어 육본도 '계엄사령관 직제 변경' 검토
합수단 "박 전 대통령 교감 가능성 배제 어려워"
[앵커]
그렇다면 계엄 문건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독자적으로 만들어낸 것인가, 이같은 의문이 남습니다. 그런데 합수단은 청와대와 육군본부 기무사가 유기적으로 움직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합수단은 이번 수사에서 계엄 문건과 당시 청와대, 육군본부의 움직임에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2016년 10월 청와대는 김관진 전 안보실장 지시로 북한의 급변에 대비해 계엄 문건을 만들었는데 계엄사령관을 육참총장으로하고 국회의 계엄 해제를 막는 방안이 담겼다는 것입니다.
육군본부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던 2017년 2월 계엄사령관을 육참총장으로 하는 직제 변경을 검토했습니다.
이후 작성된 계엄 문건에 담긴 내용들입니다.
조 전 사령관과 한민구 전 국방장관의 동선도 파악됐습니다.
조 전 사령관의 경우 수상한 동선의 청와대 방문, 김 전 실장과의 만남은 물론, 황교안 전 권한대행의 공식행사에도 4차례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전 장관도 문건을 보고 받기 전후에 청와대를 2차례 방문했습니다.
합수단은 기무사령관은 필요시 대통령에 직보를 한 만큼 "박 전 대통령과 계엄에 대해 교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계엄 문건에 대해서는 "실행됐을 경우 국헌문란 목적이 인정될 소지가 있고 폭동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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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현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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