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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한국에서 탄저균으로 무슨 실험하려 했나

입력 2015-07-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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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 기지 안에 우리 국민들은 결국 우리 정부가 보호해야 하는데 정부가 뭘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고요. 또 하나 미군은 과연 우리 미군 기지에서 탄저균으로 뭘 하려고 한 건지도 의문입니다. 들어온 장비들을 보면 어느정도 예상을 할 수가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주한 미군이 오산기지에서 실험을 하려고 했던 장비로 PCR만을 밝힌 상태입니다.

PCR은 미생물이나 바이러스의 정체를 분석하기 쉽도록 해당 유전자를 증폭, 즉 여러개로 복제시켜주는 장비입니다.

이 장비로 미생물의 정체를 분석하는 겁니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오산은 물론 용산 기지에도 M1M 애널라이저라는 장비도 반입된 상태입니다.

이 장비는 주로 탄저균 등 고위험 물질의 독소를 탐지하는 데 사용됩니다.

특히 PCR이나 M1M애널라이저보다도 더 발전된 장비들이 오산기지뿐 아니라 용산과 군산 기지 등에도 들어와 있습니다.

전시 상황에 군인들이 야외에서 직접 위험물질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들도 포함돼있습니다.

[반재구 센터장/한국생명공학연구원 슈퍼박테리아연구센터 : 일종의 진보된 탐지기기죠. 기계라는 것이 발전됐다고 하더라도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지 테스트해봐야 하니까. (탄저균 외에) 다른 균들은 제가 보기에 테스트 안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탄저균을 활용한 각종 실험을 할 수 있는 장비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다양하게 들어와있지만 우리 정부는 여전히 몰랐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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