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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DMZ에 목함지뢰 매설…의도적 도발"

입력 2015-08-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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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 비무장지대에서 폭발물이 터져 우리군 2명이 크게 다친 사고가 발생했었는데요. 국방부 조사 결과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의도적으로 매설해놓은 지뢰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리 군의 경계가 또다시 허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군 장병이 철책을 통과하는 순간 뿌연 흙먼지가 솟구쳐 오릅니다.

지난 4일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사고입니다.

현장조사를 실시한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북한군의 의도적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잔해물이 북한군의 목함지뢰와 동일하다는 겁니다.

사고지점은 우리군이 비무장지대를 순찰할 때 통과하는 문입니다.

군 당국은 지뢰에 부식 흔적이 없고 정교하게 매설됐다며 북한군이 살상을 목적으로 묻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영호/국방부 합동조사단장 준장 : 북한군이 통문 북쪽까지 진입해 통문 남쪽으로 손을 내밀어 남쪽에 있는 지뢰를 먼저 매설하고, 북쪽 지뢰를 매설하고 철수했습니다.]

이때문에 우리군의 최전방 경계가 또 다시 허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군 관계자는 "당시 기상이 좋지 않았고, 철책 북쪽은 숲이 우거져 감시망에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군당국은 우리 측 작전지역 깊숙이 북한군이 침투해 지뢰 매설 작전을 펼친 사실을 알아 차리지 못했습니다.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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