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군 불법매설 지뢰폭발로 장병 2명 부상…긴박했던 상황

입력 2015-08-10 12: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북한군 불법매설 지뢰폭발로 장병 2명 부상…긴박했던 상황



합동참모본부는 10일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를 수색하던 우리 수색대원 2명이 지난 4일 부상을 당한 것은 북한의 불법적 지뢰매설로 인한 것으로 확인했다.

합참에 따르면 사건 발생 장소는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방목리 일대로 군사분계선 남쪽 440m지점이다. 우리 일반전초(GOP) 철책 후방에 위치한 백학 관측소(OP) 북쪽 2㎞ 지점이기도 하다.

수색작전 병력 8명이 당일 오전 7시28분에 현장에 도착했고 최초 진입자 김모 하사가 통문 밖으로 나가 통문 왼쪽 5m 지점에서 전방 경계를 실시했다.

2번째로 통문 밖으로 나간 하모 하사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를 밟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하 하사가 부상당했다.

현장에 있던 팀장 정모 중사는 통문 밖으로 나가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김 하사에게 하 하사를 후방으로 이동시키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 하사는 의무병 박모 상병, 그리고 주임원사 박모 원사와 함께 하 하사를 부축해 통문 안으로 들어가려했지만 이 과정에서 김 하사도 지뢰를 밟아 부상당했다.

그러자 정 중사는 쓰러져 있는 김 하사를 끌고 포복을 하며 철수했다. 박 원사와 박 상병도 하 하사를 끌고 포복으로 철수했다.

이들은 은·엄폐가 되고 있는 전술도로지역까지 철수했고 이후 가까운 비무장지대 소초(GP)에 있는 병력이 오전 7시50분에 현장에 도착, 환자 후송이 이뤄졌다.

합참은 당시 상황에 관해 "적절한 전투대응을 유지했기 때문에 1차 폭발 시 지뢰가 2발이 폭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피해는 1명에 국한됐다"고 평했다.

합참은 "팀장은 최초 1차 폭발이 일어나자마자 주저 없이 통문 밖으로 나가 부하의 부상을 응급조치를 실시했으며 가장 위험한 전방 경계지역으로 나가서 자신이 경계를 실시하고 부하들은 먼저 철수시키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상황이 일어나자마자 적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아주 심각한 전투현장에서도 우리 수석대원 모두가 개인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포복으로 철수하면서까지 전우를 구출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했다"며 "이런 노력으로 비록 2명의 전우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을 보존할 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