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오늘(16일) 말 그대로 총동원령으로 맞붙었습니다. 여당 출신의 무소속인 정의화 국회의장도 투표했는가 하면 야당에서는 시모상을 당한 의원과 지난주 출산한 의원까지 달려왔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긴박했던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당 소속 의원님들 전원이 참석해서 임명 동의안이 오늘 반드시 표결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원총회도 두 차례나 소집해 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반대하시는 분 있으면 손들라고 그랬지. 만약 (처리) 안 될 경우를 생각해서 다 찬성하기로 했어요.]
본회의 참석 인원은 155명.
이완구 후보자 본인과 구속 수감 중인 의원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정의화 의장도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본회의 직전에서야 투표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우윤근/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당론은 안 정했지만 국민의 뜻을 다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시모상을 당한 진선미 의원도, 지난주 출산해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장하나 의원도 달려왔습니다.
[장하나/새정치연합 의원 : 생각이 많은 국민 여러분들 뜻과 다르지 않고요. 제가 출산한 지 1주일이 안 된 상황에서 많이 대기하지 않고 투표할 수 있도록…]
여야가 사실상 총동원령으로 맞붙은 오늘, 결과는 여당의 신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