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는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수족관에 대해 사용 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공연장 공사도 중단됐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제2롯데월드 대형 수족관은 문을 연지 두 달도 안 돼 물이 새어나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사용을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피난 안내 시설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족관이 미로 구조인데다 조명이 어두워 대피가 힘들다고 판단한 겁니다.
영화관에도 사용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영화관에서 진동이 감지된 만큼 모든 상영관의 사용이 중단됩니다.
수족관과 영화관은 정밀 안전 진단을 통해 이상 원인이 밝혀지고 보수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 진단과 보수가 완료되기까지는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공사장 근로자가 추락해 숨진 공연장 역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근로자 사망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되면 공사를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초고층 타워동도 점검 대상에 포함돼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에서 최근 잇따라 사고가 일어나 시민 불안이 커진 만큼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고위험 요인이 계속될 경우 사용제한과 금지, 임시사용승인 취소까지 단계적으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