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수조에서 물이 새는 곳이 더 발견됐습니다. 정부가 긴급 실태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는 오늘(10일)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도 나와 계신데 같이 얘기 나누겠습니다.
박소연 기자, 몇 곳이나 더 물이 샙니까?
[기자]
네,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정밀 점검했는데요, 오늘 또 다른 수조 한 곳에서 물이 새는 지점 2곳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문제가 된 수조는 바다사자를 전시하는 곳인데요,
오른쪽과 왼쪽, 양쪽 모두에서 물이 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물은 어느 정도 새는 건가요?
[기자]
화면으로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아크릴 수족관을 콘크리트 벽체에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실리콘으로 그 틈새를 메우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구멍이 좀 뚫려 있습니다.
이 부분을 누르면 물방울도 떨어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예 바닥에는 카펫을 깔아 놨는데요, 왼쪽에는 카펫 아래에 수건도 하나 덧대 놨는데 수건이 흥건히 젖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물은 원래 샐 수 있는 것이다' 라고 어제 시공업체 관계자가 얘기하는 것을 전해드리긴 했는데, 보수 공사 중인 곳을 포함하면 최소한 세 군데에서 누수가 확인됐는데, 수조로 치면 몇 군데입니까?
[기자]
네, 아쿠아리움을 테마로 나누면 13개 수족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천 톤급 이상, 대형 수조가 모두 3곳인데요. 이 가운데 2곳에서 물이 새고 있는 겁니다.
일단 지난 3일 누수가 발생한 오션 터널 수조가 2천 톤급으로 가장 크고요, 바로 옆에 있는 흰고래 수조에서 추가로 물이 새는 걸 오늘 확인한 겁니다.
[앵커]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의 판단은 뭡니까?
[기자]
오늘 건설과 안전, 전기 분야 전문가 11명이 정밀점검을 벌였는데요, 시공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