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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배 오는 것 봤지만 추돌 상상도 못 해" 생존자 증언

입력 2019-05-31 20:24 수정 2019-06-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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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존자들이 말하는 사고 당시 상황도 하나둘 전해지고 있습니다. 타고 있던 배가 큰 유람선과 부딪히면서 곧바로 뒤집혔고, 탑승객들은 그대로 휩쓸렸다고 합니다. 뒤집힌 배를 붙잡으려고도 했지만 물살이 너무 세서 소용 없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당시 현지에는 비가 많이 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 유람선이 배 뒤쪽을 받았다고 합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A씨는 큰 유람선이 한 번 부딪힌 뒤 한 번 더 강하게 들이받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큰 배가 가까이 오는 것을 봤지만 그대로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합니다.

B씨도 사고 순간을 기억합니다.

배 바깥에서 사진을 찍던 탑승객들이 물에 빠졌고, 뒤집히면서 곧 가라앉았다고 합니다.

김모 씨는 뒤집힌 배를 필사적으로 붙잡았지만 발버둥치다가 그대로 떠내려갔다고 합니다.

그 순간 다른 유람선에서 김씨를 발견한 뒤 구명 튜브를 던졌고,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김씨 등 구조된 7명은 현지 병원 3곳으로 옮겨졌는데, 입원 치료가 필요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퇴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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