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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4년 만에 임원…회삿돈으로 억대 수입차 '특권'

입력 2018-05-0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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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민 씨는 대한항공에 입사한 지 4년만에 임원을 달았습니다. 오너 일가라는 이유로 보통의 임원과는 다른 특별한 대우도 받았습니다. 사규에도 없는 억대 수입차량이 제공됐고, 회사에는 그 차를 위한 전용 충전시설까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특권의식, 전근대적인 기업문화가 갑질의 밑바탕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민 씨는 2011년 대한한공에 입사한 지 4년 만에 상무보가 됩니다.

당시 스물여덟으로 국내 대기업에서는 최연소 임원이었습니다.

이어 2년 뒤에는 상무, 다시 1년 뒤 전무로 초고속 승진을 합니다.

회사의 특별대우도 뒤따랐습니다.

대표적인 게 업무용 차량입니다.

대한항공이 조현민 씨에게 제공했던 테슬라의 전기차입니다.

차랑 가격이 1억 원이 넘습니다.

회사 규정에 따르면 전무급 임원에게는 그 절반 가격인 국산 승용차가 지급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조 씨의 전기차를 위한 전용 충전시설도 본사 임원 주차장에 마련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조 씨를 위해서만 설치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합니다.

회사에 전기차 5대가 더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다른 차들은 충전방식이 달라 해당 충전시설을 쓸 수 없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특권을 당연시 여기는 오너일가와 이를 견제하지 못하는 기업문화가 반복되는 갑질의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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