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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투입 검토할 수 있다" 미 합참의장 발언 파문

입력 2014-09-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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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합참의장이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격퇴 작전에 지상군 투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지상군 투입은 없다던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과 배치되는 발언이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IS를 격퇴하기 위한 다국적 연합의 활동이 미흡할 경우 지상군 파병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전투기가 작전 중 격추돼도 지상군을 보내 구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럴 경우 이라크에 파견된 1,000여 명의 군 자문관들이 전투 병력으로 전환될 거라고 말해, 이미 군 내부적으로 지상전 방안을 검토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마틴 뎀프시/미 합참의장 : 군 자문관들이 이라크군과 함께 전투를 벌여야 할 때가 오면 작전 변경을 건의할 겁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상군 파병은 절대 불가라는 원칙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10년간 4,000명 이상이 희생되고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간 이라크 전쟁의 재판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비록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발언이긴 하지만 합참의장이 금기시됐던 지상전 문제를 언급한 것만으로도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악관 측이 지상군 파병은 없을 거라고 재차 확인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합참의장의 발언으로 IS 격퇴작전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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