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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향한 마지막 기회'…강추위도 녹인 이랜드FC 오디션

입력 2014-12-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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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추위가 무색할 만큼, 매우 뜨거운 현장이 있습니다. 신생 프로축구팀인 이랜드FC의 선수 공개선발 현장이었는데요.

프로선수를 꿈꾸는 도전자들을, 김진일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영하 5도의 아침, 눈 쌓인 그라운드에선 치열한 경기가 펼쳐집니다.

[안 다치게 해. 안 다치게.]

이런저런 이유로 축구를 접었던 100여 명의 도전자들, 모처럼의 기회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23살 배성근 씨는 넉넉치 않은 집안 사정에다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뒀습니다.

[배성근/이랜드FC 공개 선발 참가자 : 오랫동안 11년 넘게 해온 건데 부모님에게 이야기하며 많이 울기도 하고.]

술집에서도 일하고 전자제품도 팔았지만, 축구 생각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배성근/이랜드FC 공개 선발 참가자 : 부모님 몰래 신청서를 넣어봤어요. 3일동안 운동장이라도 밟아보자는 심정이 남아 있었거든요.]

드디어 그의 차례.

[정렬 좀 하겠습니다.]

몸은 예전 같지 않고, 실수도 나옵니다.

[어어 위험해. 안쪽 막아 안쪽.]

첫 날 테스트는 끝났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따뜻하게 목욕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태어나서 가장 열심히 뛰었는데, 아쉽기만 합니다.

[배성근/이랜드FC 공개 선발 참가자 : 준비가 잘 안 되다 보니까 상황판단이 느려졌네요.]

끝은 아닙니다. 내일 그리고 모레,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좋은 결과 있겠죠?) 내일 돼 봐야 알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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