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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혁신위 '용두사미'…"특권 내려놓기" 소리만 요란

입력 2015-02-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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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겠다면서 화려하게 출발했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가 사실상 문을 닫았습니다. 특권 내려놓은 것, 거의 없습니다. 더 할 게 없다고 봤는지 예정보다 한 달 앞당겨 문을 닫았습니다. 야당도 비슷한 위원회가 있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두 위원회 모두 용의 머리와 뱀의 꼬리였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화려하게 출범한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

[김문수/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 위원장 : 국민을 위한 국민의 보수혁신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대표팀 모시고 잘 좀 노력하겠습니다.]

실질적인 논의가 끝났다고 판단한 혁신위원회는 다음달까지였던 활동 기한을 한 달 일찍 마무리 지었습니다.

최종 혁신안 보고는 미국으로 떠난 김문수 혁신위원장이 귀국하는 내달 4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위는 공천개혁과 완전국민경선제 등 개혁안을 내세웠지만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했습니다.

작년 12월 발의한 출판기념회와 의원겸직 금지 등 4가지 법안은 해당 상임위에 아직 상정되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목진휴/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 정치권이 혁신 문제를 다룬다는 것은 출발이 잘못된 겁니다.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제3의 집단을 선정해 정치권이 혁신을 위임해야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도 '국회의원 윤리실천규칙' 제정안 발의를 끝으로 지난 8일 마무리됐습니다.

국회도서관장직의 외부 개방 등 일부 혁신안을 내놨지만 구조적인 정치개혁보다 당 내부에 그쳤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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