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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판사 로비? '이동찬 녹취록'에서 드러나는 의혹

입력 2016-06-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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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포된 이동찬 씨는 최유정 변호사와 함께 주로 법원 쪽에 로비를 시도한 걸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로비가 실제로 이뤄졌느냐 아니면 단순히 사기를 친 것이냐는 조사를 해봐야 드러날텐데요. JTBC 취재진이 입수한 이동찬씨의 녹취록에는 최 변호사가 현직 판사의 인사청탁을 하고 판사에게 돈을 줬다는 주장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찬씨가 투자사기 혐의 등을 받고 있던 이숨투자자문의 한 관계자와 나눈 대화 녹취록입니다.

이씨는 최유정 변호사가 판사의 인사청탁을 했다고 말합니다.

[이동찬 : (판사를) 서울로 불러 올려준다는 거 최유정이가 해준다고 한 거고. 보통 가을에 인사철이야.]

판사의 인사도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과시하는 겁니다.

로비를 위해 돈이 여러 곳에 쓰였고 일부는 판사에게 줬다고도 합니다.

[이동찬 : 11억 가지고, 진짜 판사 쪽으로 간 게 얼마나 돼. (이 결과를 얻기 위해 연결하고 사람 만나고 이런데 든 거 아냐…)]

수사 편의를 봐달라며 현직경찰에게 로비를 벌인 사실도 말합니다.

[이동찬 : 알아서 타이핑 다 해 놓을 정도면 그게 000이 와이프에게 돈을 줘서]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불거진 각종 로비 의혹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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