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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회장 "모든 책임 지겠다"…실종자 구조 최우선

입력 2014-12-03 11:29 수정 2014-12-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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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회장 "모든 책임 지겠다"…실종자 구조 최우선


사조산업 주진우 회장은 3일 부산사무소에서 "러시아 서 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한 '501오룡호'의 실종 선원 수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김정수 사장, 임채옥 이사, 경영진들과 함께 부산사무소에서 선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심려 끼쳐드려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주 회장은 "현장에서 구조활동이 진행 중이고 기상여건과 통신 등이 원만하지 못해 정확한 내용과 사실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선원 가족들과 협의해 모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 구조상황을 설명한 임채옥 이사는 "사고 해역(북위 62.04도, 176.59도) 인근에 있는 사선으로부터 입수한 기상정보가 새벽 2시께 풍속이 초당 22m에 파고 6m였으나 6시께는 풍속 18m에 파고 5m로 조금 호전되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부유물들이 많이 발견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선박 전복위험 때문에 떠 다니는 부유물을 못 건지고 있다"며 현지 극한 상황을 전해 선원가족들을 안타깝게 했다.

임 이사는 "오룡501호의 선장과 선원들이 사고선박에 끝까지 남아있었던 것이 확인됐느냐"는 물음에 대해 "어제 오양96호배에서 전문을 받고 가족들에게 보여주었는데 가들이 발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오양96호와 오룡501호간의 교신내용은 '현지시각 아침 9시에 날씨 안 좋으니 회항하겠다. 너도 그렇게 해라'는 등의 내용이었다"고 설명하고 "그물을 걷어올리고 96호는 회항했고 2시쯤후 '501호는 배에 물 들어와 물 뽑아내고 있다'는 교신에 이어 다시 배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는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긴박했던 현지 상황을 전했다.

또 당시 배에는 명태가 350t 가량 어획량을 채웠으며, 최대 적재량 1400t까지를 감안하면 1/3정도라서 화물 무게 영향은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색지원은 선박은 4척으로 구조는 까롤리나 77호가 모든 것을 지휘하고 있으며 미국 경비정, 러시아 구조헬기가 참여해 수색을 하고 있지만 아직 레이더 상에서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생존한 두 사람은 의식 돌아왔지만 나머지는 사람은 발작증세와 저체온증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우리 측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부탁만 하는 상황이다. 러시아의 생존자 사고경위서를 입수를 요청, 사고경위서 받을 수 있는 정확한 시기는 확답을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조산업 김정수 사장은 "실종자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며 "회사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우리나라 이미지에 폐 끼치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책본부에 모인 30여 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이틀째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선원들의 구조 소식을 기다렸지만,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이 없는데 대해 "회사측이 말로만 최선을 다한다고 하면서 구조활동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또 "이번 사고는 36년이나 된 낡은 선박이 무리하게 조업을 하다 벌어진 사건"이라며 "선사 측의 정확한 해명과 배가 기울기 시작하고 나서 완전히 침몰할 때까지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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