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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오룡호' 침몰, 외국인 선원 많은 이유는?

입력 2014-12-02 14:39 수정 2014-12-02 15:13

탑승 선원 60명 중 외국인 49명... 한국인, '고되다' 인식으로 원양어선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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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선원 60명 중 외국인 49명... 한국인, '고되다' 인식으로 원양어선 기피

'501 오룡호' 침몰, 외국인 선원 많은 이유는?


러시아 베링해에서 지난 1일 침몰한 명태잡이 트롤선 '501오룡호'에는 49명의 외국인 선원이 탑승해 있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사조산업 원양어선 '501오룡호'의 선원 60명 가운데 한국인 11명을 제외한 49명이 외국인 선원이었다.

오룡호에는 러시아감독관 1, 필리핀 13, 인도네시아 35명 등 외국인 선원 49명과 한국인 11명 등 총 60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롤선에 외국인 선원이 많았던 이유는 한국인들이 원양어선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선원이 하는 일이 고되고 힘들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부족한 인력을 동남아시아 등에서 고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한국인 선원은 3만9000여 명이다. 2000년 5만2000여명에서 25%나 줄었다. 반면 외국인 선원은 2012년 2만1000여명으로 2000년 8000여명에 비해 163%나 증가했다. 부족한 선원들을 외국인이 채우고 있는 것이다.

2일 오전 11시 현재 구조된 선원은 러시아인 1명, 필리핀인 3명, 인도네시아인 3명 등 7명이다. 한국인 선원 1명은 구조 직후 저체온증으로 안타깝게 사망했다.

아직 구조하지 못한 선원 52명은 생사 확인이 불투명한 상태다.

사고 당시 다른 선박에 있던 한국인감독관은 초속 20m의 강한 바람과 파도가 4m 정도로 높게 일고 있고 어두워진데다 사고해역에 부유물들이 많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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