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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사격신동 김청용, '권총 황제' 진종오 꺾고 우승

입력 2016-09-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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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사격에 큰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 선수가 18살 차이 후배에게 무릎을 꿇은 건데요. 우승자는 올해 19살인 김청용 선수입니다.

온누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역도화를 신은 발부터, 주머니에 넣은 손과 배를 살짝 내민 자세까지, 나란히 선 두 선수가 마치 판박이 같은 모습입니다.

김청용은 오늘(23일) 사격연맹 회장기 50m 결선에서 진종오를 3점 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선 초반엔 진종오가 앞섰지만, 김청용은 6세트에서 역전한 뒤 이후 4발을 모두 10점대에 꽂아 넣으며 선배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올해 19살인 김청용은 고교 시절이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사격 신동'이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18살 차이 후배의 약진은 그동안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던 진종오에게 새로운 자극제입니다.

[진종오/kt : 연습 열심히 해서 (다음 달) 전국체전 때는 꼭 청용아 제대로 붙어보자.]

4년 뒤 도쿄올림픽까지 김청용과 진종오의 선의의 경쟁이 한국 사격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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