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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첫 출근길 메시지 '문 정부 뒤집기'…"부채 너무 빨리 증가"

입력 2022-04-04 19:43 수정 2022-04-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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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증대에 오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첫 출근길에서 '나랏빚'을 언급했습니다. 빚이 너무 빨리 늘고 있다고 했는데, 국채 발행 등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꼬집은 겁니다.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뒤집겠다는 메시지도 선명하게 내고 있습니다. 최저임금과 탈원전 등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인수위원회 근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국정 현안과 관련해 재정 건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대한민국 부채가 너무 빨리 증가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론 우리 재정의 건전성을 가져가겠단 의지와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 재정 운용' 정책을 뒤집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다만, 코로나 등 위기 대응을 위해서 단기적으로는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앞서 한덕수 후보자는 어제(3일) 기자회견에서도 재정 건전성을 비롯해 국방 강화와 국제수지 흑자 확대, 생산성 향상 등 4대 국정운영 기조를 내세웠습니다.

특히,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어제) : 소득주도성장은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린 것에서 사실 상당한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고. 기업들은 결국 고용을 줄이는…]

다만 인수위가 추진하고 있는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해선 '신중론'을 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공급을 늘린다는 차원에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지만 다소 가격이 불안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염두에 좀 두고…]

이런 가운데 인수위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 1차 초안을 마련하고, 세부 이행 방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적극 논의되지 않았던 연금 개혁을 비롯해 주 52시간제를 탄력 적용하는 방안 등 노동 분야 개혁 등이 국정과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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