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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공장서 115명…첫 감염 3일 뒤에야 전수검사

입력 2021-02-17 20:28 수정 2021-02-1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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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4차 유행'에 대한 경고까지 나온 이유가 또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의 한 공장에서 115명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오고 사흘이 지나서야 접촉자들을 검사했는데, 그러는 동안 이들은 공장 안팎을 아무 제재 없이 드나들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들어가지 말라고 써 있습니다.

천막도 세워집니다.

임시 검사소입니다.

지난 13일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의 한 공장에 다니던 캄보디아 국적 A씨가 확진됐습니다.

서울 용산에 있는 누나 집에 갔다가 열이 나자 서울 순천향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A씨가 다니던 공장에는 모두 177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외국인입니다.

A씨 동료들이 검사를 받은 건 지난 16일입니다.

[서울 용산구청 관계자 :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한 그분들(순천향대병원 관련 확진자) 우선 조치를 하다 보니까 여기가 이제 딜레이(지연)가 살짝 된 거죠. 인력에 한계나 이런 것들도 있고.]

그렇게 3일이 흘렀습니다.

뒤늦게 전수조사를 했고 115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기숙사에서 함께 살았습니다.

같이 살다 보니 더 빨리 퍼진 걸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확진된 근로자들이 일하고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문 앞에 여럿이 모여서 담배를 피우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근처 공장 관계자 : 외국인들 이렇게 왔다 걸어가잖아요. 그사이에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 사람들 몇 명 있어요.]

그 사이 A씨의 동료들은 아무런 제재 없이 공장 안팎을 드나들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산업단지 내 59개 업체 직원 천2백여 명을 전수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A씨처럼 먼 곳까지 간 경우도 있어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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