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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보일러공장 확진 100명…'설 모임 여파' 감염 속출

입력 2021-02-1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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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아산 보일러 제조공장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16일) 저녁까지만 해도 감염자 수가 90명으로 전해졌는데, 밤사이 10명이 더 늘어나 지금까지 모두 1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직원들끼리 같이 밥을 먹고 설 연휴 기간 고향에 다녀온 사람들도 있어서 확진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처럼 설 연휴가 끝난 뒤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최대 600명 안팎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 공장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13일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가 모두 100명이 됐습니다.

어제 저녁보다 10명이 더 늘었습니다.

100명 가운데 직원이 80명, 가족과 지인이 20명입니다.

600명이 넘는 직원과 그 가족들이 모두 검사를 받았는데, 아직 검사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아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밀집, 밀접, 밀폐 이른바 '3밀' 환경을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승조/충남지사 : 첫 번째는 F동 650명이 넘는 직원 전부가 공동식사를 한 게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사하면서 대화했다면 분명히 집단감염이 거기서 비롯되지 않았나…]

코로나19는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531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 집계된 412명에 비해 119명 많습니다.

중간집계 531명은 지난달 27일 이후 3주 만에 최고치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에서 최대 600명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설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줄면서 300명대에 머물렀는데 어제 457명을 거쳐, 하루 사이 급증한 겁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가장 큰 위험 요인은 경각심의 이완입니다. 안정이냐 재확산이냐도 결국 여기에 달려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역 수칙을 보다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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