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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보일러공장 90명 무더기 감염…"3밀 환경 영향"

입력 2021-02-16 20:19 수정 2021-02-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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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의 보일러 공장에서 90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닫힌 공간에서 같이 밥을 먹었다고 하는데, 지난 설에 고향에 다녀온 사람들도 있어서 그 가족들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설 연휴에 가족들이 모였다가 감염된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으로 들어가는 문이 닫혔습니다.

충남 아산에 있는 보일러 공장이 가동을 멈춰섰습니다.

이 공장 직원과 가족 90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겁니다.

사흘 전 이 공장 직원 1명이 먼저 코로나 19에 걸리면서 직원 632명과 가족들을 검사했습니다.

검사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확진된 가족 중 1명은 요양병원에서 일합니다.

병원 환자와 직원 모두 검사했는데, 다행히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밀집, 밀접, 밀폐 이른바 3밀 환경을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장이 컨테이너가 길게 이어진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양승조/충남지사 : 첫 번째는 F동 650명이 넘는 직원 전부가 공동식사를 한 게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사하면서 대화했다면 분명히 집단감염이 거기서 비롯되지 않았나…]

이들 가운데 7명은 다른 지역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자가 됐습니다.

대구와 강원 춘천, 경북 경산, 청도 등입니다.

설 연휴 기간 명절을 보내러 갔다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들과 접촉한 가족들도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이 연결고리인 감염은 다른 지역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전남 신안 지도에서도 13명이 확진됐습니다.

교회를 함께 다니던 신도들입니다.

역학 조사를 해봤더니 이들 가운데 한 부부는 지난 8일 다녀간 아들이 먼저 확진되면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부산에서도 설 연휴에 모임을 한 가족 6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보험회사에 다니는데 접촉자 6명도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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