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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채무 재조정 마무리…정상화까지 '산 넘어 산'

입력 2017-04-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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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이 성사가 될지, 이를 결정하는 사채권자 집회가 어제(17일)에 이어 오늘 이제 마무리가 됩니다. 어제 대부분 투자자들의 찬성표가 나왔고, 오늘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요. 하지만 대우조선의 앞날, 이게 또 끝이 아닙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어제 서울 중구 본사에서 3차례 사채권자 집회를 연 데 이어 오늘 2차례 집회를 열어 채무 재조정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합니다.

어제는 9000억원 이상의 회사채 채무 재조정안이 압도적인 찬성표로 가결됐습니다.

오늘은 나머지 4000억원 가량의 회사채 채무 재조정에 대한 투표를 진행합니다.

채무 재조정 대상 회사채를 보유한 국민연금과 신협 등은 어제처럼 오늘도 찬성표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금융당국은 회사채 채무 재조정 절차가 끝나면 대우조선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총 2조9000억원을 새로 대출해 줄 계획입니다.

그러나 채무 재조정과 신규자금 지원이 예정대로 이뤄지더라도 대우조선의 경영이 안정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부진한 신규 수주가 가장 큰 복병입니다.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전망치의 10% 수준에 그쳤고, 올해도 수주 추이를 볼 때 연말까지 전망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현상유지를 위한 자금 지원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업구조 개편이나 일부 사업분야 매각 같은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조정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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