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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북한 미사일에 공동 규탄…수위 조절한 트럼프

입력 2017-02-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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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플로리다 휴가지에서 평화롭게 정상회담 중이던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즉각 대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예정에 없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워싱턴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두 정상에게 전해진 것은 플로리다의 고급 휴양지에서 골프를 즐기고 부부동반 만찬을 시작한 시각.

두 정상은 식사를 마친 뒤 예정에 없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위대한 동맹국인 일본과 100% 함께 합니다.]

3분도 채 안 되는 공동회견을 긴급 개최한 것은 두 정상이 골프를 치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데 대한 국내외 비판이 있는 상황에서 허를 찔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트럼프가 북한, 미사일 등의 표현을 전혀 쓰지 않고 일본 지지만 간략히 밝힌 것은 이번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아닌 만큼 일단 수위를 조절하며 대응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미사일 발사라며 미국의 향후 대응에 주목했습니다.

취임 후 첫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향후 트럼프 행정부 대북 정책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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