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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중단 1년…재가동 놓고 여론·정부 '온도 차'

입력 2017-02-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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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 오늘(10일)로 꼭 1년이 됐습니다. 정부가 보상을 하겠다고 밝히긴 했지요. 하지만 입주 기업들의 피해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입주기업의 67%는 개성공단이 다시 열리면 재입주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회원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은 완고합니다.

개성공단 전면중단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동참을 유도했던 만큼,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결정을 번복하긴 힘들다는 겁니다.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개성공단 중단으로)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상당한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는 충분히 추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북한과 중국 사이 밀무역이 활발한 상황에서 개성공단 중단 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억제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하단 시각도 있습니다.

국민 여론도 정부와는 온도차가 큽니다. 공단 재개 여론은 54.6%였지만, 폐쇄 상태를 유지하자는 답변은 34.7%였습니다.

공단 중단이 한반도 평화에 도움 됐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5.9%로 훨씬 많았습니다.

이런 여론 때문에 개성공단 문제는 조만간 본격화 할 대선국면에서도 이슈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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