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모기 천적' 잔물땡땡이…국내서 대량 양식기술 개발

입력 2015-07-29 10: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올 여름은 좀 적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여름철 골칫거리, 모기인데요. 이 모기를 잡는 천적을 대량으로 키우는 기술을 국내 한 연구팀이 개발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모기의 유충이 득실대는 수조에 잔물땡땡이 유충 한 마리를 넣어봤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더니 쏜살 같이 모기 유충을 향해 달려갑니다.

유충 한 마리를 덥썩 물고는 물 위로 올라와 그대로 삼켜버립니다.

다 크면 딱정벌레와 비슷한 모양으로 변태하는 잔물땡땡이는 유충일 때 하루 900마리 정도의 모기 유충을 먹어치웁니다.

모기 천적으로 알려진 물방개보다 10배 이상 잡아먹고, 주로 물밑에서 움직이는 미꾸라지와 달리 수면 위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모기 퇴치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또 미꾸라지나 물방개가 다른 곤충들도 먹어치워 생태계 교란 가능성이 있지만 잔물땡땡이는 다 자라면 초식성으로 변합니다.

무인 모기 채집 장비도 선보였습니다.

모기가 좋아하는 이산화탄소를 내뿜어 유인하고 그대로 빨아들이는 장비입니다.

개체수를 자동으로 확인해 모기가 많아진 지역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이 이 장비와 함께 잔물땡땡이를 풀어놨더니 1년 만에 80% 넘게 개체 수가 줄었습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내년 3월까지 민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상용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관련기사

주 30분 걷기 운동하는 노인, 연간 의료비 12만5천원 절감 굽 낮으니까 괜찮다? 장마철에 샌들 잘못 신었다간… NASA, 명왕성서 빙하 발견…"활발한 지질 활동 흔적" "배낭 하나면 끝!" 짐 최소화한 '미니멀 캠핑'이 뜬다 쑥에 녹두까지…초복 무더위 잡을 이색 삼계탕 눈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