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초복인데 장성규 앵커 보양식 드셔야죠? 안그래도 점심으로 삼계탕 한 그릇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냥 평범한 삼계탕이 아니라 색다른 삼계탕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희정 기자가 소개해드릴테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시죠.
[기자]
서울의 유명 삼계탕 전문점입니다.
비가 오는 짖궂은 날씨에도 손님이 밀려듭니다.
[조영준/서울 서초동 : 자주 먹는 건 아니지만, 복날마다 챙겨 먹는 것 같아요.]
희멀건 국물에 대추와 찹쌀만을 넣은 전통적인 삼계탕이 아닌 이색 삼계탕들이 입맛을 공략합니다.
뽀얀 국물에 쑥을 간 물을 떠넣습니다.
진한 녹색의 쑥 삼계탕은 쑥 고유의 향긋한 향 때문에 인기를 끕니다.
녹두를 통째로 갈아넣은 녹두 삼계탕은 담백함을 더했습니다.
[여기에다가 대파하고 깨 뿌려요.]
또 다른 삼계탕 전문점에서는 두툼한 조개를 넣은 백합 삼계탕을 대표 메뉴로 내놨습니다.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이 특징입니다.
장뇌삼 한 뿌리를 통째로 넣어 삼의 풍미를 살린 장뇌삼 삼계탕도 보양식으로는 인기입니다.
새콤달콤한 육수에 닭고기를 차갑게 먹는 초계탕집도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죽 전문점들은 삼계닭에 전복과 누룽지가 더해진 특별한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색다르게 변신한 전통 보양식 한 그릇으로 지친 몸을 달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