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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라는데 '쨍쨍'…해갈 도움 안 되는 마른장마, 왜?

입력 2015-07-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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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라고 하는데 왜, 비가 안 올까?'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방에 계신 분들은 많이들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지, 또 앞으로 가뭄을 벗어날 수 있기는 한 건지 윤영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오늘(8일) 오후 부산 시내 모습입니다.

당초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지만 오전에만 약하게 내린 후 오후부터는 날이 갰습니다.

오늘 부산지역 총 강수량은 28mm에 불과합니다.

서울의 경우 당초 오늘 밤까지 5~10mm 정도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지만 지금까지 내린 양은 0.5mm 그쳤습니다.

장마전선이 예상만큼 많이 북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의 장마철은 6월 하순부터 한 달 동안입니다.

이 기간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의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충돌해 고온다습한 장마전선을 만드는데, 올해는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세력이 워낙 강해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올라오지 못하는 겁니다.

마른장마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남은 변수는 현재 중국을 향하는 제9호 태풍 찬홈입니다.

[최정희 분석관/기상청 : 태풍 찬홈은 주말 중국에 상륙하면서 약화되겠지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돼 일요일 오후부터 다음 주 초까지 전국에 비가 올 전망입니다.]

가뭄에 마른장마까지. 엎친 데 덮친 한반도의 물 부족 사태가 다음 주에는 일부나마 해갈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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