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학식품의 대장균 떡볶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떡볶이가 국민 간식이고 특히나 떡 매출 1위 업체가 저지른 일이라 충격이 더 큰데요, 반품된 떡을 생색을 내면서 불우이웃에게 나눠주고, 위생을 철저히 한다고 홍보를 해온 이 송학식품 측에 대해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송학식품이 판매한 떡볶이 떡입니다.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됐지만 해당 업체는 이 사실을 숨긴 채 2년간 팔아왔습니다.
정부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까지 받았다고 홍보했지만 조작된 것이었습니다.
지난 달, 아무 것도 모른 채 송학식품의 떡을 사 먹은 손모 씨는 일가족 전체가 배탈이 났습니다.
[김모 씨/경기 안산시 : 어제는 하루종일 (설사를) 30번 했거든요. 나중에는 탈수증상까지. 두드러기도 났었거든요. 가려워서 긁어서 여기 핏자국도 있는데.]
[손모 씨/경기 안산시 : 떡볶이를 워낙 좋아해서 자주 구매하거든요. 대부분이 송학식품 거라서. 엄마가 아이들에게 그런 걸 먹였다는 거에 화가 나고.]
인터넷에는 비난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학식품의 기업 광고 영상입니다.
위생적인 제조 공정이 강조되는 내용으로 소비자들의 분노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송학식품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문제가 된 상품은 전량 폐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불량제품이라 반품된 떡을 불우이웃에게 인심 쓰듯 나눠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