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 왔습니다. 텐트에 각종 장비까지 챙기다 보면 짐이 너무 많아져서 고민이지요, 요즘엔 배낭 하나만 매고 떠나는 이른바 미니멀 캠핑이 뜨고 있다고 합니다.
박현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주말 아침 직장인 이원규 씨가 짐을 챙깁니다.
1박 2일 캠핑을 가는건데 배낭 하나가 전부입니다.
목적지는 강원도 화천의 비수구미 마을입니다.
오지로 알려져 있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는 제격입니다.
[이원규/미니멀 캠핑 백패커 : (캠핑이) 명상의 하나의 형태로도 볼 수 있거든요. 나가서 쉬고. 몸은 힘들지만, 그 다음 주에 머리가 상쾌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 씨 처럼 짐을 최대한 간소하게 캠핑에 나서는 이른바 '미니멀 캠핑'이 최근 인기입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데다, 캠핑과 등산을 함께 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장비와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꼭 필요한 활동만 하는게 미니멀 캠핑의 원칙입니다.
떠들썩한 레저 활동이나 불필요한 장비 구입을 하지않고 몸만 훌쩍 떠나는 겁니다.
[이원규/미니멀 캠핑 백패커 :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캠핑하는 데 침낭, 텐트, 배낭만 있으면 되거든요. 기본적인 세 가지만 있으면 어디든지 떠날 수 있어요.]
국내 캠핑족은 5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나 3백만명에 달합니다.
이 중에서도 장비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미니멀 캠핑족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