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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청와대 '나 몰라라'?…여전히 꽉 막힌 세월호 정국

입력 2014-09-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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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해 여야가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오늘(11일) 오전 여야 국회부의장을 만나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제가 본 추석 민심은 '정치가 나라를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얘기가 많았다. 일부에서는 '이런 국회가 무슨 소용이 있나, 국회가 없어져야 하지 않느냐'는 극단적인 얘기도 있었다"며 개점휴업 상태인 9월 정기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후엔 여야 중진의원들을 만나고 내일은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회동하겠다고 하고요, 정 안 되면 여야 지도부와 의장단 간에 연석회의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지난번에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중재하겠다고 했다가 친정인 새누리당에서 "(의장께서) 좀 신중하게 접근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면박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바쁘기만 하고 성과는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세월호 정국과 거리 두기' 2명, 누굴까요?

먼저 집권여당 대표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입니다.

정 의장은 총대라도 맸는데, 김무성 대표는 오늘 "어려운 협상을 두 번이나 성사시켰던 양당의 원내대표가 나서야 한다, 이번 주말까지 합의해 주시기 바란다"며 원내대표에게 모든 걸 넘기는 모양새입니다. 선을 그은 거죠.

원래 야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넘길 수도 있다고 했던 김 대표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물러서고 있죠.

지난 추석 땐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을 올렸는데요. 보시죠. 손자랑 부산 해운대 해변에서 모래성을 쌓으며 오랜만에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입니다. 일상의 소탈한 모습…좋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국이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나 몰라라 두 번째 인물. 바로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지금 보시는 건 박근혜 대통령이 추석 당일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입니다. 청와대 경내에서 찍은 개인 사진을 올린 건 처음인데요. 긴 회색치마에 하늘색 반소매 블라우스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대통령이 처음으로 경내에서 사생활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데는 이유가 있겠죠. 추석 연휴 이후에 세월호 정국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 아니겠느냐 이런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7월 말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보면, '힘들고 길었던 시간들…휴가를 떠나기엔 마음에 여유로움이 찾아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느낌 부담은 다 어디로 훌훌 털어버렸을까요.

그래서 오늘 집중발제는요. <명절 이후에도="" 꽉="" 막힌="" 정국…풀="" 사람이="" 없다="">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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