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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식물이 그림으로…압화, 희귀 식물 DNA 보관소 역할

입력 2016-07-0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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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꽃과 식물로 그리는 예술 작품을 꽃누르미, 압화라고 합니다. 이 압화만을 소재로 한 압화 박물관이 전남 구례에 문을 열었습니다. 압화는 귀한 꽃과 식물의 유전자도 보존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액자 속 평범해 보이는 풍경화 작품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물감은 없고 꽃잎과 식물 줄기 뿐입니다.

소녀와 늑대를 그린 작품은 모두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겁니다.

꽃과 식물을 말린 뒤 이를 눌러 붙여 만든 압화 작품들입니다.

압화 작품은 그림은 물론 이렇게 실생활에 사용되는 액세사리나 소품으로도 만들어집니다.

[정수현/순천시 서면 : 흔히 보이는 꽃들을 활용해서 이렇게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해요.]

최근 문을 연 한국압화박물관은 15년 전 야생화 재배농가들을 위한 작은 전시관으로 출발했습니다.

국내외 공모전을 통해 수집한 압화작품이 차곡차곡 쌓였고 상당수 작품은 희귀한 식물자원의 DNA 보관소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고근배 과장/구례농업기술센터 자원연구개발과 : 지리산에는 약 1천5백여종의 식물자원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보존하는 차원이 있습니다.]

이같은 기능을 인정받아 전시관 개설 15년만에 우리 꽃과 식물,생태계에 대한 연구와 기능을 가진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재탄생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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