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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명은 여전히 '발 동동'…노숙 택하는 사람 더 늘어

입력 2016-01-25 20:38 수정 2016-01-2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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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셨다시피 비행기가 밤새 이륙할 예정이지만 그래도 오늘(25일) 밤 제주를 벗어날 수 없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공항에서 노숙 아닌 노숙을 하는 분들은 어제보다도 더 늘어날 것 같고요. 심지어 취항이 뜸한 지역으로는 닷새 뒤인 오는 30일에야 떠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승객도 있다고 합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에 발이 묶인 승객은 23일 2만여 명, 24일 4만여 명, 25일 2만9000여 명 등 총 8만9000여 명입니다.

내일 새벽까지 비행기가 쉬지 않고 이륙하지만 실어나를 수 있는 승객수는 2만1000여 명밖에 안됩니다.

최소 7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여전히 제주에 남아 있어야 합니다

[조지혜/경기 양주시 백석읍 : (항공사에서) 된다고 해서 왔거든요? 이러면 밤새야죠. 여기서… 아기 데리고 어떡해요.]

제주도는 외부 숙소를 추천하고 있지만 공항과 가까운 곳은 찜질방까지 만원인 상태고 조금이라도 일찍 좌석을 구하기 위해 공항을 벗어나지 않고 노숙을 택하는 사람이 어제보다 더 늘어난 상황입니다.

도청과 공항공사, 현지 관광업계는 오늘 밤을 공항에서 보내야 하는 관광객을 위해 매트와 빵, 우유, 생수 등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일부 승객은 지난 23일부터 사흘째 공항에서 보내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 제주도는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해 인근 사우나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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