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5일 낮 12시부터 운항통제를 조기 해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 재개에 지장이 없도록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 등의 제설작업은 모두 완료했다"며 "제주공항에 체류하고 있는 항공기 34대에 대한 눈 제거 작업이 끝나면 차례로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운항 재개는 이날 오후 3시 이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정기편 143편에 더해 임시편 47편을 투입, 총 190편을 공급한다. 좌석으로 따지면 정기편 2만7915석, 임시편 1만1138석 등 총 3만9053석이다.
그러나 제주에 머문 체류객들이 모두 빠져나가려면 2~3일 소요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체류객은 공항터미널에 1400명, 제주시내에 8만5600명 등 총 8만6960명으로 추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공항에서는 최대 시간당 34대가 출·도착할 수 있어 계속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하루에 최대 4만명을 운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제주와 김포공항간 24시간 운영을 위해 각 항공사와 논의 중이다.
국토부는 제주도 체류 여행객의 수송을 위해 항공사 수송계획과 연계해 도착공항(인천·김포) 심야 운항제한 해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항철도, 지하철, 공항리무진 등의 연장 및 추가운행을 하도록 연계교통 계획도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공항운항이 재개되었으나 항공사의 운항 일정이 유동적이고 공항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객들은 항공사에 예약상황과 운항현황을 미리 확인하고 공항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