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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 총괄' 북 김양건, 대북확성기 제거 '공화국 영웅'

입력 2015-12-30 10:33

김일성부터 3대 걸쳐 핵심브레인 역할…자수성가형 외교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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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부터 3대 걸쳐 핵심브레인 역할…자수성가형 외교 브레인

'대남 총괄' 북 김양건, 대북확성기 제거 '공화국 영웅'


지난 29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양건 노동당 대남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은 북한의 대남 정책을 관장해온 핵심 인물이다.

특히 그는 지난 8·25 남북고위급 합의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확성기를 제거한 공로를 인정받아 북한에서 '공화국 영웅' 칭호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유공자 세력'으로 분류되는 김양건 대남 비서는 1942년 평남 안주에서 태어나 김일성종합대학 불어과를 졸업한 후 국제부를 거쳐 통일전선부 비서까지 오른 자수성가형 외교 브레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청년동맹중앙위원회와 대외문화연합위원회 지도원을 거쳐 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부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2007년 통일전선부 부장을 맡은 뒤 통일전선부 비서까지 올랐다.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까지 3대에 걸쳐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해온 그는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을 주도하는 등 김정일 시절에 도드라진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대남 관계에 있어 합리적으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온건파'로 알려진 김양건 대남 비서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게 대남 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직접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의 무게감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김양건 대남 비서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남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에서 당장 김양건 대남 비서와 같은 무게감으로 남북관계를 처리할 사람은 없다고 봐야 한다"며 "북측의 대남 정책이 경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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