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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건 대남비서 '교통사고로 사망' 사실일까

입력 2015-12-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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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0일 부고를 통해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의 사망 원인에 대해 교통사고라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단순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 자체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평양에서도 출퇴근 시 교통 체증이 생길 정도라고는 하지만, 자동차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상황에서 고위 인사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점, 과거 교통사고로 위장한 고위 인사 숙청 등이 우리 정보당국에 의해 포착된 적이 있어서다.

김양건 직전에 대남업무를 총괄했던 김용순 대남비서와 한때 숨은 실세로 알려졌었던 리제강 노동당 부부장의 사망 원인에 대해 북한은 '교통사고'라고 발표했었다. 김용순의 경우에는 "교통사고로 인해 오랜기간 입원해 있다가 사망했다"고 상세하게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현재까지는 북한의 발표대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 의심해 볼 단서가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은 집권 이후 실세인 장성택 처형과 인민무력부장 현영철의 숙청, 강등과 승진 등 권력 핵심부 내에서 다양한 형태의 세력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김양건의 사망도 이런 상황과 연관지어서 볼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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