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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환영" vs 야 "굴욕"…위안부 합의에 '엇갈린 평가'

입력 2015-12-29 14:54 수정 2015-12-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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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합의를 놓고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놓은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제2차 한일굴욕협정"이라고 비판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허진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야당은 어제 합의 내용에 대해 혹평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일본의 법적 책임이 명시되지 않은 부분을 지적하는 건가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한일 합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한·일협의는 50년 전 박정희 대통령이 청구권자금 3억원에 도장 찍었던 제1차 한일굴욕협정 이어 제2차 한일굴욕협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 정부는 회담 성과를 부풀리는 데 급급하면서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국회 관련 상임위를 열어서 회담의 진실 밝히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이종걸 원내대표의 막말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처음으로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했다"며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후속조치를 이행하면 과거를 벗어나 한일이 미래로 함께 가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어제 당명을 바꾼 더불어민주당은 계속 어수선한 것 같은데, 오늘 추가 탈당자가 없는 건가요?

[기자]

네, 현재로선 현역 의원의 추가 탈당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제 권은희 의원이 탈당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광주지역 의원은 3명이 남게 됐는데요. 그 중 2명인 장병완, 박혜자 의원의 탈당은 시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당 창당 준비에 한창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현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더라도 내년 총선 공천에서 기득권을 보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서 혁신적이고 투명한 공천을 하겠다"며 "저부터도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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