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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에 콜레라까지…시름 깊어지는 거제 경기

입력 2016-08-26 08:54 수정 2016-08-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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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해드린대로 지역감염 우려때문에 경남 거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관광객들도 콜레라 걱정 때문에 횟집으로 갈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조선업 불황으로 힘든 곳인데, 콜레라까지 겹쳤습니다.

이소식은 이정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남 거제시의 한 횟집 거리.

평소라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야 하지만 한산한 느낌이 역력합니다.

콜레라 발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횟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단체 예약은 줄지어 취소되고 예약률은 평소보다 30%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환자가 횟집에서 식사를 했다고 알려지면서 빚어진 현상입니다.

주민들의 감염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번째 환자가 먹은 삼치가 시장에서 구매한 것이 아니라 인근 해역에서 직접 잡은 것이란 당국 발표 때문입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직접 잡거나 배에서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사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제 경기는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콜레라가 발생한 겁니다.

콜레라 발생지라는 오명이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감염 경로가 밝혀질 때까지, 주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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