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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하자마자 전국 식중독 비상…보건당국 '뒷북 대응'

입력 2016-08-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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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년만에 콜레라 환자가 나온것도 폭염이 이유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또 하나 있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개학을 했죠. 학교에서 급식을 먹고 잇따라 식중독에 걸리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시 폭염이 이어지면서 식자재가 상해서 벌어지고 있는 일로 보이는데요, 현재 보건당국이 확인한 식중독 의심 학생이 700여 명입니다.

이태윤 기자의 보도로 보시고 계속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에 한 고등학교입니다.

점심시간이지만 급식실 보관대에 식판이 그대로 놓여있습니다.

지난주 이곳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발열과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자 폐쇄한 겁니다.

[A중학교 학생 : 김치가 엄청 안 좋았어요. 보건실 갔는데 언니들이 줄을 쭉 서 있고 (한 반에) 30명이면 19명 정도 배 아프다고 울고….]

부산의 한 고등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B 고등학교 교장 : 날씨가 참 무더웠잖아요. 급식실이 반지하거든요. 조리실도 환경이 열악하고….]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조리실은 에어컨을 가동해도 50도 이상 올라가고 밤에도 열대야 때문에 식자재가 상할 가능성이 높은 환경입니다.

보건당국이 파악한 식중독 의심 학생은 전국에 약 700여 명.

[유무영 차장/식품의약품안전처 (어제) : 전국 학교 급식소 및 식재료 납품 공급 업체에 대해서 당초 8월 29일부터 관리를 하는 것을 내일부터 하겠습니다.]

하지만 식중독 가능성이 충분히 예상됐는데도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뒷북 대책을 내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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