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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채소값 더 오른다

입력 2012-09-17 14:52

배추값 '비상'…벌써 작년 2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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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 '비상'…벌써 작년 2배 수준

태풍 산바가 한반도에 근접하며 오를대로 오른 채소값이 더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대부분 배추 산지가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 김장 물가까지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잎채소를 비롯한 대부분 채소 도매 가격이 전거래일인 지난주말보다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가격은 태풍의 피해를 반영하지 않은 것인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추가 상승이 우려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풋고추 특등급이 10㎏ 한 상자에 1만384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6.3%나 올랐고, 알배기 배추도 8㎏ 한 상자가 2만4천887원으로 27.9%나 뛰었다.

취청오이는 50개 들이 한 상자가 22.0% 상승한 2만3천453원, 쑥갓도 21.7% 오른 1만373원에 도매로 거래됐다.

이미 고공상승을 계속해 온 적상추는 중등급 4㎏ 한 상자가 11.9% 또 상승한 4만3천275원, 시금치 중등급 4㎏ 한 상자도 11.2% 오른 1만3천838원이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영남과 강원도 일대를 관통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배추값이 크게 폭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추값은 이미 10㎏ 한 망이 특등급 기준 1만5천862원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8.0% 올러 일주일전보다는 10%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1년전 도매가 6천685원과 비교하면 2.5배 가까이 급등했고,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2011년 1만8천521원에도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태풍으로 배추 가격이 이미 1만5천원 수준을 넘어섰는데, 이번 태풍 영향까지 겹치면 5년이내 최고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라며 "배추값은 작년에도 비쌌는데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김장에 비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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