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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에 차량 1천여 대 침수·파손

입력 2012-09-17 08:10

8~9월 피해규모 1만 6천여 대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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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피해규모 1만 6천여 대로 늘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산바'로 차량 1천여 대가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8~9월 들어서만 집중 호우와 태풍 3개가 한반도를 강타해 1만 6천여 대가 피해를 봤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태풍 `산바'가 최대 초속 40m의 강풍과 400㎜ 이상의 폭우로 남부 지방을 덮쳐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 등에 차량 침수 피해가 집중됐다.

삼성화재[000810]와 동부화재[005830], 현대해상[001450], LIG손해보험[002550], 메리츠화재[000060] 등 손해보험사들은 이들 지역에 견인차와 보상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24시간 피해 차량 구제에 나섰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태풍 `산바'는 `볼라벤'보다 훨씬 세기 때문에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강풍에 폭우까지 동반해 차량 침수뿐 아니라 파손 피해까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풍 `엔빈'으로 인한 차량 피해는 침수가 많았다. 태풍 `볼라벤' 때는 90% 이상이 강풍으로 가로수나 간판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됐다. 이번 태풍 `산바'는 강풍과 호우를 동반해 피해가 배가 될 것이라는 게 손보사들의 예상이다.

2003년 비슷한 태풍 `매비'가 한반도를 강타했을 때는 4만 1천여 대가 파손ㆍ침수됐다.

올해는 8~9월 태풍과 호우로 1만 6천여 대가 침수ㆍ파손 피해를 봐 지난해 최악의 집중 호우로 강남 일대가 잠기면서 1만 5천여 대가 침수된 것을 이미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8월에 이어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평균 80%를 넘길 것으로 보여 올해 연말 예정된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손보사들은 차량 소유자들에게 침수나 파손 피해를 볼 경우 즉각적으로 신고해 보상을 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

태풍으로 차량이 파손되더라도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상받을 수 있다.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뒀다가 물에 잠기거나 홍수 지역을 지나다 물에 휩쓸려 차량이 파손되면 모두 실제 피해액을 보상받는다.

다만,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하지 않은 운전자라면 보상받기 어렵다. 차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았을 때 빗물이 들어간 때도 보상되지 않는다.

태풍으로 차량이 완전히 파손돼 다른 차량을 살 때는 손해보험협회장이 발급하는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첨부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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